든든하고 건강한 한 끼가 생각날 때면 으레 쌈밥이 떠오르곤 합니다. 신선한 채소에 잘 조리된 고기, 갓 지은 밥을 올려 한입 가득 먹는 그 만족감은 다른 어떤 음식으로도 대체하기 어렵죠.
최근 충주에서 바로 그 만족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직접 다녀온 충주 맛집, ‘원조쌈밥’의 솔직하고 상세한 후기를 시작합니다.
- 상호명: 원조쌈밥
- 주소: 충북 충주시 중원대로 3422
- 주차: 가게 앞 및 주변 골목에 주차 가능 (점심시간에는 다소 붐빌 수 있음)
- 주요 메뉴: 우렁쌈밥(13,000원), 주물럭쌈밥(14,000원), 불고기쌈밥(15,000원)
- 특징: 푸짐하고 신선한 쌈 채소, 주문 즉시 짓는 가마솥밥 제공
편안한 분위기와 믿음직한 메뉴판
가게 내부는 넓고 쾌적했으며,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때라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하고 편안한 분위기라 가족 외식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죠.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쌈밥 전문점답게 우렁쌈밥, 주물럭쌈밥, 불고기쌈밥 등이 주력 메뉴였고 저희는 그중에서도 매콤한 양념이 당겨 주물럭쌈밥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 한쪽에 ‘가마솥밥이라 7~8분 정도 소요된다’는 안내가 있어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주물럭쌈밥 2인분(1인 14,000원)으로 주문했습니다.
신선함으로 가득 채운 기본 상차림
주문 후 기본 반찬들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쌈 채소가 큰 접시에 담겨 나왔습니다. 상추, 깻잎뿐만 아니라 적근대, 케일 등 여러 가지 특수 채소들이 함께 제공되었는데, 하나같이 시든 구석 없이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본찬으로는 아삭한 김치와 고소한 콩나물무침, 그리고 쌈밥의 핵심인 쌈장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 집의 쌈장은 시판 쌈장과는 달리 너무 짜지 않으면서도 구수한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아마 직접 만드시는 것 같았어요. 이 쌈장 하나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뚝딱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채소의 신선도와 다양성만 봐도 이 집의 정성을 알 수 있습니다.
곧이어 오늘의 메인 메뉴인 주물럭이 불판 위에 올려졌습니다. 양념된 고기 위에 양배추와 깻잎, 팽이버섯 등이 넉넉하게 올라가 있어 푸짐해 보였습니다. 불을 켜고 익히기 시작하자 매콤달콤한 냄새가 올라와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고기의 조합은 맛이 없을 수 없죠.
고기와 채소가 익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물이 나와 양념과 어우러졌습니다. 고기는 잡내 없이 부드러웠고,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도 적당해서 퍽퍽하지 않았습니다. 양념은 자극적으로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특히 양배추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단맛이 양념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밥 없이 고기만 집어 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딱 맛있는 매콤함이었습니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듯합니다.
식사의 완성, 따끈한 가마솥밥과 누룽지
주물럭이 거의 다 익어갈 무렵, 타이밍 좋게 가마솥밥이 나왔습니다. 뜨거운 김을 내뿜는 솥뚜껑을 열자 윤기가 흐르는 쌀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갓 지은 밥 특유의 구수한 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밥맛 좋은 집이 진짜 맛집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으면서도 찰기가 돌아 어떤 반찬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따끈한 솥밥이 식사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밥을 그릇에 덜어내고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잘 지어진 밥은 그 자체로도 맛있었지만, 신선한 채소에 주물럭과 함께 싸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케일 위에 밥 한 숟갈, 잘 익은 주물럭 한 점과 쌈장을 올려 먹는 그 맛은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훌륭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맛있고 든든하게 먹은 한 끼였네요. 식사를 마친 후 먹는 구수한 누룽지는 과식으로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어 완벽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식사의 마무리는 역시 구수한 누룽지입니다.
충주 원조쌈밥,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충주 원조쌈밥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곳을 넘어, 잘 차려진 한 끼가 주는 위로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신선한 재료와 기본에 충실한 맛, 그리고 갓 지은 솥밥의 정성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만족스러운 식당입니다.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함께 건강하고 든든한 식사를 하고 싶은 분, 부모님을 모시고 갈 만한 깔끔한 한식집을 찾는 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주물럭을 맛보고 싶은 분이라면 ‘원조쌈밥’ 방문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 역시 충주에서 든든한 한식이 생각날 때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충주에서 신선하고 든든한 쌈밥이 생각난다면, 원조쌈밥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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